회사언어번역기, 굿 라이프, 안녕하세요 자존감

회사언어번역기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소통이란 굉장히 중요한 열쇠임에는 틀림없다. 소통의 반대인 불통의 낳은 결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 뼈아픈 일을 겪얶다. 비단 정치나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소통의 중요함을 알고 있어도 쉽게 행하지 못해서 우리 주변에도 소통의 부재로 인해 생겨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소통이 되지 않아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겪기도 하고 심지어는 크고 작은 싸움까지도 번질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소통의 중요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법, 하물며 한 기업의 경영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번에 내게로 온 책은 소통의 중요함을 바탕으로 나아가 회사의 경영에 있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원초적 힘을 내다볼 수 있게 도와 준 책이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신청할 때 회사 경영에 관한 책인 줄은 몰랐다. 단순히 <회사 언어 번역기> 라고 해서 회사에서 일상 대화하는 말 뜻에 담긴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회사 언어의 참뜻을 알고 가볍게 웃고 지날 수 있는 책으로만 여겼기에 기대를 했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회사 조직, 문화 경영 등 무척이나 진부한 이야기였다. 이럴수가! 라고 느낀 적막한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그래서 한동안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꽤 유명한 기업에 취직이 되어 7~8년 회사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회사의 성장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회사생활을 하였다. 그렇게 매년 일하고 보니 회사, 조직, 성장, 경영에 대해 사이클이 도는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회사의 방향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었다. 이 책을 만약 그 당시에 읽었다면 내가 생각하는 딜레마는 훨씬 더 줄었을 수 도 있다. 아마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직을 통해 회사 첫 출근 한 주에 벌여지는 경영계획을 작성하는 시기에 입사하게 된 저자의 스토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회사의 전략이 현장에서 고스란히 실종되는 태세를 지켜보며 현장과 경영자의 괴리된 상황에 많은 딜레마에 빠진다. 그러면서 소통의 중요함을 근거로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관계를 지향하기 위해 직급을 깨고 영어 이름을 부르고 몇가지 개혁 아닌 변화를 거쳤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는 벽이 있는 것 같았다. 현실적으로 높아도 너무 높은 전략 목표로 직원들의 사시가 자하 되고, 많은 문제점도 동반하게 된다.


  단원의 스토리가 시작할 때마다 태그를 통해 주요 단어를 암시하고 그 잔어에 따라 내용을 짐작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토리가 이어지며, 저자의 생각까지 한 장에 볼 수 잇어서 참다운 경영, 그에 걸맞는 태도를 볼 수 있어서 바람직한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중간에 도표를 적절히 수식화 하고 말풍선으로 tip까지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굿 라이프

우리 사회에서 ‘행복’이라는 개념을 논하게 된 것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듯합니다. 불과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시기였으니까요. ‘행복’에 대한 고민은 먹고 살 걱정이 없어지면서도 생겨났지만, 오히려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집니다. 이른바 ‘소확행’ 같은 형태로 말이지요. 그리고 저자는 이제 ‘행복’을 넘어 ‘굿라이프’라는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소확행’과 같이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즐거움부터 영감, 감사, 경외감 등과 같이 자신만의 경계를 벗어나게 하는 감정들, 고통이 있다해도 이를 이해하고 성장하려는 자세, 대의부터 일상의 의미까지 의미가 충만한 삶, 즐거우면서도 의미있는, 향유하면서도 성찰적인 삶, 자신에 대한 인식. 이것들은 우리의 삶을 ‘균형 있는 행복’으로 채워지도록 도와줍니다. 그동안 행복에 대한 논의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혹은 행복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던 사람들은 이 중 어느 한쪽으로 쏠린 관점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행복은 순간의 기분 좋은 감정도, 나의 무언가를 희생하면서 추구하는 사명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아끼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품격 있는 삶’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마음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자신의 감정과 행복이 너무 소중한 나머지 타인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너무 심각하게만 사는 것은 아닌가’ 싶으면서도 ‘그래도 본인이 행복하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본인은 행복할지언정 그것을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어른’의 모습이 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

가끔 우리나라와 일부 선진국을 비교할 때 아쉬운 점 중 하나를 생각해보면 ‘공공의식’, ‘책임의식’과 같은 발전된 시민의식이 떠오릅니다. 당장의 눈앞에 있는 나와 내 가족만의 이익보다 관용, 자비, 양보, 존중, 여유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 같은 것 말입니다. 

예전에는 행복을 고민하는 것이 ‘배부른 소리’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보편적인 고민이 되었지요. 마찬가지로  ‘굿라이프’에 대한 고민이 보편적인 고민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자존감

상대는 별 생각 없이 한 말인 것 같은데 나는 몇 일 동안 속상해하고, 내 모자람을 들킬까봐 원하는 것은 해보지도 못하고, 받은 호의는 꼭 되갚아주어야 할 것 같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 늘 어려운 숙제 같은 느낌. 그런 느낌 때문에 괴로워해본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안녕하세요, 자존감>을 읽으며 ‘이거 내 이야기야!’ 하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글로 확인한 순간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쉽게 상처받고 신경 쓰는 것을 두고 가족에게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며 핀잔을 듣기도 하고, 그런 내 자신이 싫어서 고민을 하다가 내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거든요. ‘감정코칭 연구소’의 대표인 저자 최헌씨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감정 습관을 반복해왔다고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구요. 그래서인지 이제껏 제가 읽어본 자존감에 대한 책 중에 낮은 자존감을 가진 이들이 겪고 있을 감정과 생각, 행동들이 가장 실제에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존감과 자존심에 대한 비교 부분에서는 그동안 다른 서적을 읽으며 ‘왜 이 둘의 차이를 모를까’ 싶어 답답했던 점에 대한 속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구요. 이외에도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과 제안들이 있는데, 무엇보다 사례 속 감정과 생각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덮은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떠올려보니 저자의 이전과 현재 모습인 것 같습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한 사람이 주저앉기를 선택하는 대신, 이전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는 사실에서 오는 희망이랄까요. ‘나의 깊고 오랜 마음과 습관이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고민이 될 때 ‘저기 한 사람이 있네’ 하고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