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공황인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시는 우리 마음 속 그동안 잊혀졌던 언어의 깊숙한 샘에서 이전에 마셔보지 못한 생수를 제공한다. 사람은 성향에 따라 같은 사건도 정말 다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과 시인의 기본적인 마음은 ‘따뜻함’인 것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마음씀’이 따뜻함이 배어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열망을 이 시집을 통해 느낄 수 있게 된다.

‘사랑’ 정말 가능할까? 이 책은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으로 살고 싶어 하며 사랑을 함께 나누는 그런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한다. 과연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있으며 서로 사랑하는 세상은 가능한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랑을 노래한다. 저자는 자신의 성장(자람)이 누군가에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을 기뻐한다.

존재는 존재가 의미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것을 몰라주면 그 의미가 무색해진다. 존재의 의미를 부여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살아나게 된다. 누군가는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공격하고 비난하지만 누군가는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여 사랑하고 존중하려고 애를 쓴다. 부모의 마음이 그런 것 같다. 부모는 자녀에게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늘 긍정적으로 축복한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무장이 해제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무장이 해제되고 전폭적 의지의 관계가 된다.

요즘 뉴스 보기가 겁이 날 정도로 경기가 얼어붙었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시장이나 마트 한 번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에 간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시를 읽게 되어 좋았다. 아무리 어둡고 힘들어도 작은 빛이 빛나게 되며 서로에게 있는 작은 온기가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힘든 세상을 이겨내보고 싶다.

공황인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처음 들어본 단어가 시대에 회자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많은 단어들 중에 ‘공황장애’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사람들의 심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불안, 우울증을 넘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그와 관련된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우리 사회가 좋아지고 있는 증거가 된다. 공황장애라는 질병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는 ‘미친 사람’ 또는 ‘어떤 악마에 지배당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으면서 정신의학에 대한 것을 터부시 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병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광범위하게 퍼졌으며 약물치료를 하는 것에 저항감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런 시대적인 분위기가 이 책이 나오게 된 바탕이 되었다. 책의 저자는 85만명이 넘는 유튜버 채널인 ‘닥터프렌즈’ 운영하고 있는 의사들이 마음을 합쳐 만든 책이다. 이 책은 두 번째 시리즈 책이라고 한다. 첫 번째 책은 우울증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두 번째 책인 이 책은 공황장애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시작점이 바로 ‘불안’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불안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불안의 감정이 일상의 삶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자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정도가 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인 것이다. 삶의 바탕이 무너지기 때문에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옛날에도 공황장애는 있었을 것이고 인생의 선배들은 다 그러려니 하면서 참으면서 고통을 감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참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를 괴롭고 힘들게 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두통이라는 것을 참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진통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자세하고도 다양한 사례들과 설명으로 인해 우리가 공황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만약 우리에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결핍은 다른 누군가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미술치료라는 것이 생소하고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읽으며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을 고백한다. 자신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것을 누군가 알아주고 그에 맞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정말 놀랍게 바뀔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공감이라는 것에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술치료를 통해 마음과 입이 닫혀 있는 아이들의 마음과 입이 열릴 때 치료사로서 벅차 오르는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 보람된 일이다. 이 책을 우리에게 미술치료라는 세계가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작동 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우리 삶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맛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으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가 미술치료가 생소한 그 땅에서 미술치료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는 창작의 과정을 통해 내면의 상태를 밖으로 드러낸다. 그러므로 무엇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게 되면 그 마음의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준다. 아이들을 키울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부모의 마음대로 아이들의 삶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무엇을 관심을 갖고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신기하면서도 참 좋은 치료법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