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백서, 119 부모 112 부모, 마이 시스터즈 키퍼

비서백서

과연 ‘비서’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일까? 많은 사람들이 비서를 생각할 때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이해할 때가 많다. 그리고 선배 비서들을 통해 인수인계된 내용에 따라 또는 그 조직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일을 하다 보니 정말 군대처럼 부대마다 다른 상황을 보게 된다. 그렇게 막연한 비서들에게 이 책은 “비서9단 이준의가 가르쳐주는 실전 비서 업무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과연 전문적으로 비서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실전 비서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이 책은 비서의 역할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의 꼼꼼함과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비서에 대한 이 실천적이고 실전편의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한다. “비서는 성공한 사람들과 일하는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므로 비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비서는 그런 면에서는 정말 가치가 있고 중요한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비서를 통해 그 비서의 도움을 받는 상사가 지금보다 더 나은 자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나쁜 상사로 인해 비서는 그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좋은 상사로 인해 발전적인 내일을 꿈꿀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먼저 자신이 좋은 비서가 되어 상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신도 더욱 발전할 수 있어서 진정한 윈-윈 전략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행사에 있어서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목록들이 아주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큰 자산이다. 왜냐하면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하여 어떤 행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도움을 실제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이 책 안에는 다양하게 제공된다.

비서에게 요구하는 자질은 정말 다양하다. 거의 만능에 가까운 능력들을 요구한다. 정말이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고 때로는 상사와 타인 사이에서 중재의 역할 때로는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비서가 어떤 면에서는 상사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물론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에서는 다르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호칭으로 비서는 아니지만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말이다.

119 부모 112 부모

이 책은 부모들을 위한 해옥샘의 꿀팁을 담고 있다고 표지는 제목 위에 부제와 같은 내용을 전해주고 있다. 과연 저자이신 해옥샘의 꿀팁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아이의 마음에 반응하는 대화라는 주제로 119 대화를 소개하며, 상황을 해결하는 112 대화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연 행복한 가족소통을 위한 근본적인 지침의 내용은 무엇일까 내용을 읽으며 많은 배움을 갖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대화의 상당부분 부정적인 내용은 없었는지, 아니면 자녀들이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무시당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지 자녀들을 돌아보기 전에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비교적 좋은 부모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내 안에 가시와 모난 부분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왜 나는 더 자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해주지 못하고 내 기준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까?”라는 자책과 함께 말이다. 우리네 교육은 놀이와 게임에 대해 터부시 했던 경향이 다분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고 있을 때 부모는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 놀이와 즐거움이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행복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즐거움을 위해 그리고 마음의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녀들의 삶에 관심과 애정 그리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베풀어줄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사랑을 느끼며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해옥샘의 꿀팁이 단지 어떤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감정과 친절한 사랑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녀들에 삶을 부모의 지나친 간섭 또는 제안등으로 힘겨운 삶을 살지는 않았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내 안에 많은 쓴 뿌리가 자녀의 삶에 걸림돌이 되었다는 반성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먼저 부모의 마음에 119 소방관들을 통해 때로는 분노의 불, 질투의 불, 원망과 미움의 불등이 소화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범죄 신고가 112라면 부모의 마음의 범죄들이 112 경찰분들의 도움을 통해 진압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소망을 가져보게 되었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

과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이 책은 그간 2008년을 시작으로 9년 뒤인 지금까지 상당한 오역을 수정 및 보완하여 리뉴얼 버전으로 새롭게 출판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연 9년이 지났지만 왜 이 책은 사랑받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생명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그 중에서도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주제 바로 ‘생명윤리’ 때문이다. 생명윤리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 속에서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를 이 책에서는 다룬다.

과연 한 생명을 치료하기 위해 조작된 유전자를 갖고 만들어낸 생명을 희생시켜 치료할 수 있는가? 과연 조작된 유전자로 만들어진 생명은 생명으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희생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심도 깊고 다양한 질문들과 논쟁거리를 만들 수 있는 책이다. 벽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위해 태어난 동생 안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언니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서 다양한 부분을 오직 언니의 생명을 더 늘려주기 위해 철저하게 이용 또는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한 사람의 생명을 어떻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인가? 자녀의 생명을 부모에게 어떤 방식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인지. 부모님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자녀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부모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관계의 문제와 자아의 문제가 충돌되었다.

책을 보며 앞으로 미래에 일어날 생명윤리의 문제를 현재의 시점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내일을 대비하기 위한 매우 귀한 이슈를 던져주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자녀를 치료하기 위해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두 가지가 내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던 질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있는 근원적 생명에 대한 질문과 답을 더욱 생각해보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