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전도, 상도록, 메치니코프와 면역

스펄전의 전도

이 책은 설교의 황제라고 불렸던 스펄전 목사님께서 “영혼을 구원하는 자” 곧 전도자라는 제목으로 전한 말씀의 모음이다. 스펄전 목사님은 전도의 개념을 설명하는 1장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그리스도인 사역의 주업입니다. 참으로 그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인생의 핵심 목표입니다(p. 7).”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인생의 핵심 목표 즉, 전도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늘보좌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땅에서 수치와 모욕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그 사역은 곧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고 영원히 멸망당해 고통 속에서 살아갈 우리들을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감사의 나라로 입양해주신 놀라운 복된 소식을 깨닫게 된다.

스펄전 목사님이 가르쳐주는 전도란 교회에 속하는 개종자로 만드는 것이 아닌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진정한 전도는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발견하게 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 아니면 우리에게는 조금의 구원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러므로 전도는 단순히 세상에서의 기복적인 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안에 어떤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출세하고 명예와 권력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사실 제목이 전도이지만 그 내용은 참된 복음이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과연 그리스도께서 강력하게 역사하고 계시며 과연 내 영혼은 주님을 열렬히 사모하는지 먼저 내 자신을 점검해보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삶에 가장 복됨이 바로 우리 구주 예수님을 깨닫고 주님 안에서 살아가며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사명을 감당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연말이며 새해를 준비하는 12월에 이 책을 통해 새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더욱 더 묵상해보게 되는 시간이다.

상도록

이 책의 띠지는 “사업가들이 명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을 짚어주는 책”이라고 소개해주고 있다. 과연 사업가들은 무엇을 명심해야 하는가? 그리고 경계해야 하는가? 책을 통해 그 내용을 살펴보자. 특히 이 책의 강점은 망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준다는데 있다. 성공하는 비법은 망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것도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가장 아픈 한 기억 또는 사건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것은 저자의 아버지께서 50년이 넘게 사업을 하시면서 무려 17번이나 실패를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아픈 실패도 저자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받아들이며 독자들에게 저자의 아버지께서 팔순이 넘은 지금도 18번 일어날 힘과 의지를 지닌 분이라고 소개해주고 있다. 물론 실패하지 않고 몇 번의 사업 실패 후 대박이 일어났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는 것은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의 삶과 사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닫게 해주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책도 사업도 1페이지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사업에 있어서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만들어주는 대목이다. 이 책은 정말이지 가독성이 대단한 책인 것 같다. 즉, 사업의 ABC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 대부분 사업에 실패하는 원인을 생각했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 비교적 만족하는 경향이 그 원인에 있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자만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금만 더 그리고 한 번만 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사업을 실패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도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격언처럼 우리의 사업도 손이 수고한 대로 얻을 수 있게 되고 상생하는 길을 갈 때 서로 함께 이겨낼 수 있게 된다는 것도 가르쳐준다. 참 한국의 정서와 상황에 맞는 상도를 가르쳐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점점 더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 때 나와 가정과 직장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참 기쁜 시간이 되었다.

메치니코프와 면역

책의 표지는 제목 위에 이 책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준다. “현대 의학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과학자의 열정과 삶” 즉,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메치니코프라는 한 인물을 통해 어떻게 의학의 놀라운 변화가 이루어졌고 과연 그를 만들어준 열정과 삶은 무엇이었는지 배우게 된다. 책은 1916년 7월 15일 숨을 거둔 후 2016년 타계 100주년을 맞은 자연 면역의 아버지와 같은자가 바로 엘리 메치니코프라고 가르쳐준다. 그는 면역이라는 것을 창시한 놀라운 과학자요 생명 연장을 위해 엄청난 공헌을 한 위대한 발견을 한 의학자였다.

책을 통해 그는 미생물이 인간과 모든 생물들에게 어떤 작용을 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깨닫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는다는 것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중요한지 메치니코프를 통해 식세포와 면역 간에 상관관계에 대해 깨닫게 된다.

책에서 메치니코프는 원인과 결과에 대한 논리적 체계를 바탕으로 유익균으로 인해 세포가 보호가 되고 그것으로 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수명 연장과 노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까지 생각과 논리를 확대해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저자는 메치니코프를 통해 히포크라테스가 정립한 건강의 개념에 또다시 현대적인 의미를 불어넣어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메치니코프는 인류에게 있어서 엄청난 공헌을 어떤 과정과 어떤 계기를 통해 이루게 되었는지 책은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보며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작은 세포에 대한 경이감이다. 우리 몸이 대단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 우리 몸이 얼마나 약한지 책을 보며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몸을 향한 작은 돌봄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 그리고 면역은 거창한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먹는 음식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그렇듯이 기초가 중요하다. 무엇을 먹는지 그리고 얼마나 먹는지 그것이 현재 나를 구성하고 내일의 나를 만든다. 물론 죽음을 막을 수 없지만 죽기 까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한 메치니코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아침마다 먹는 발효요구르트를 볼 때마다 메치니코프가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