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공부, 기네스 세계기록 2018, 진짜 아빠 백과사전

아빠 육아 공부

이 책의 표지는 해맑게 웃고 있는 아빠(저자)와 함께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직장인 아빠의 짬짬이 육아법!”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다. 하루 10분 짬짬이 육아법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하루 10분이면 아이도 아빠도 달라진다!”는 내용을 전해준다.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한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그동안 초보 직장인 아빠가 몰랐던 아빠만의 육아법”을 이 책은 전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 10월에 태어난 아들이 돌을 지나 이제 14개월을 자랐다. 그동안 직장에서 일하느라 새벽에 나가 저녁에 퇴근해서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점점 짜증이 늘어 만가는 아들을 향해 사랑을 전하기는커녕 야단만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과연 나는 육아를 잘 하고 있는 것인가를 묻곤 했다. 저녁 짧은 시간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책은 어떻게 하루 10분이면 짬짬이 육아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1장부터 아빠라는 존재와 아이들을 육아함에 있어서 직장과 가정의 두 영역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내용을 실제적으로 사실적으로 잘 묘사해주고 있다. 9시에 아이들을 재우고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는 저자의 힘겨운 집필 과정을 보면서 이 책은 쉽게 이 땅에 나온 것이 아니라 열심히 땀흘린 자의 소득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책의 좋은 점은 아이들의 사고와 생각에 초점을 맞출 때 육아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어른이고 사고가 어른으로 굳어져 있고 맞춰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이미 본 책을 또 본다. 왜 그런지 아들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저자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이미 본 책은 예측이 가능해 재밌는 것이라는 것이다. 때로 아들이 읽은 책은 5번 넘게 반복해 읽어달라고 할 때 “아기가 왜 이러지?” 생각했었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 책 읽기였다. 그래 맞다. 육아의 성패는 바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좋은 아빠는 좋은 남편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공감 백배의 내용이었다. 좋은 아빠만 되려고 할 때는 반드시 실패한다. 왜냐하면 엄마(아내)의 지원사격이 없다면 결코 좋은 아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에서 좋은 아빠와 좋은 엄마나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대가 변해서 남편(아빠)들이 육아를 더 열심히 한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시대가 달라져서가 아니라 사회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좋은 남편, 좋은 아빠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간절히 소망해본다.

기네스 세계기록 2018

이 책은 현재 지구에 실존하는 슈퍼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컬러로 말이다. 이 책을 이전에 보기는 봤지만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이지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히어로들이 살고 있다. 물론 그들에게는 슈퍼맨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 같은 것은 없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오직 하나 생각이 다르고 마음먹은 것이 다르고 그 마음먹은 것을 실행으로 옮긴 것이 우리와는 결정적으로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아주 독하게 마음먹은 것이 결정적인 차이인 것 같다.

이 책은 1억 3천 8백만 부라는 최대 판매 부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저작권 있는 연속 출간물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즉, 기네스와 관련된 출판물이 기네스에 올랐다는 말이다. 정말 매년 새로운 기록들이 새롭게 갱신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네스에 오른 사람들은 해가 바뀔수록 그들의 경력 또는 이력도 한 해가 더 추가되기 때문이고 또는 새로운 도전자들로 인해 기록이 갱신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네스 세계기록이란 올림픽에서 메달의 색이 바뀌고 기록이 더 좋아지는 것만큼이나 치열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던 것은 기네스 세계기록이란 정말이지 그 도전분야에 한계도 없고 제한도 없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손톱을 기른 기네스를 보면서 과연 저 분의 하루는 어떤 삶을 살까? 또는 어떻게 관리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정말이지 개인적으로 손톱이 1-2미리만 길어도 금방 잘라버리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신기했던 기네스 세계기록이었다. 이 책을 보며 정말 감탄과 감격과 신기한 우리네 이야기를 보게 된 것 같아 재밌으면서도 놀라움을 표현했던 시간이었다.

진짜 아빠 백과사전

책의 표지는 ‘초보 아빠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띠지는 “임신 4개월 차에 아빠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육아 휴직을 내긴 낼 수 있을까? 아내가 새벽 2시에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진짜 아빠가 되는 모든 방법!”이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예비 아빠들에게 솔깃한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CNN은 이 책을 소개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아빠들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라이브러리 저널도 “임신·출산·육아에 관한 질문 중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아빠의 관점으로 다뤄진다.”라고 책의 내용을 압축하며 추천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진짜 아빠가 되길 원하는 예비 아빠 그리고 예비 신랑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지침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예비 아빠들이 임신과정을 이해하고 아내와 뱃속에 아기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주 자세히 그리고 친절하게 소개시켜준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자 전체의 내용이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아빠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임신의 경험 그리고 신체의 변화에 대해 아내를 더 이해할 수 있고, 그 고통과 아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임신한 아내의 몸, 예비 엄마가 되는 과정은 몸도 마음도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아내라는 용어보다는 파트너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문화적인 차이와 생각의 다름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을 임신과 출산의 자세한 설명과 남편이 결코 경험할 수 없지만 무엇이 힘들고 아내의 어떤 점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가정에서 남편의 역할을 터부시 했던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함께 임신과 아픔과 고통 그리고 출산 후 육아와 가정에서의 아빠의 역할이 그 어떤 시대보다 요구되고 있다. 점점 그 짐은 더 무거워 질 수도 있겠지만 가정은 엄마 혼자서, 아내 혼자서 세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세우는 것이므로 이 책을 곁에 두고 임신과 출산을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